윤석열, 전주 찾아 "민주당, 호남이 텃밭이라고…누워 선거하는 데라 생각"

입력 2022-02-16 14:37수정 2022-02-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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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민생 무너지고 공정 사라져"
"수십 년 간 전북 발전했나, 공약 믿겠나"
"부정부패 를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국민 기만"
전북 공약 "새만금, 국제적인 곳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군 전주역에서 열린 '통합하는 대통령 전북을 위한 진심!' 전주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6일 여권을 겨냥해 “수십년간 특정 정당이 지역 독점정치를 해왔는데, 특히 지난 5년간 민생이 무너지고 공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역 앞 거점유세에서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나. 밑빠진 독엔 물을 부어도 차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자들로부터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실업, 부정부패, 지역감정을 말씀하셨다"며 "부정부패를 놔두고 번영을 할 수 없다"고도 했다.

또 윤 후보는 “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같다.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과자 들고 나타나서 이거 준다, 저거 준다 해놓고 수십 년 동안 뭐 많이 달라진 게 있나”며 “전북이 발전했나, 이 많은 공약들 믿을 수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호남이 자기네 텃밭이라고, 이번에 저희가 열심히 호남주민 상대로 선거운동 하기 전에는 이분들 아마 호남 유권자들한테 문자 한 번 안 보냈을 것”이라며 “지금은 급해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찾아온다면서요. 과거에는 누워서 (선거)하는 데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전북을 위한 공약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수십년간 전북 경제 왜 이렇게 됐나"라고 지적하며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새만금을 국제적인 곳으로 만들겠다. 전 세계 기업인들이 돈 싸 들고 투자하러 오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주는 서울 다음가는 제2의 국제금융 도시로 만들어 새만금과 전북 산업을 확실하게 지원하고 자금을 대는 금융 도시로 만들겠다”며 “동서를 가로지르는 교통망도 촘촘히 깔아 전북을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빨리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국가대표를 양성하는 엘리트 스포츠와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접점을 전북에 만들겠다”며 “국립 스포츠 종합 훈련원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동학 혁명이 어땠나. 절체절명의 위기에 나라를 바로잡으려고 들고 일어난 것 아닌가. 위기에서 국가를 위해 분연히 일어난 곳이 바로 이 전북”이라며 “해묵은 지역주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포용의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를 찾은데 이어 오후에 전주를 비롯해 충북 청주, 강원 원주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저녁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 사망사고 희생자 빈소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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