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도 이재명·윤석열 지지 경쟁…여홍철은 李·진종오는 尹 선택

입력 2022-02-16 15:19수정 2022-02-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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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철·심권호, 전날 이재명 지지 선언
진종오·이원희는 윤석열 지지 선언해
18일엔 홍수환 등 유명 체육인 지지
체육계 이어 예술계에서도 움직임 보여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씨를 비롯한 전문체육인들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제공=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거대 양당 후보를 향한 지지 경쟁이 체육계까지 번졌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등 전문체육인 100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자 진종오·이원희 등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홍수환 등 유명 체육인들도 윤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다. 체육계에 이어 예술계에서도 지지 선언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씨를 비롯한 체육인 20여 명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정치 카페 하우스에서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 후보 지지의사를 공식화했다.

진 씨는 대표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체육인을 존중하고 한국 체육의 본령과 가치를 이해하는 윤 후보께서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의 밑그림을 힘차게 그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진 씨 외에도 유도 메달리스트 이원희와 장성호, 쇼트트랙 메달리스트 고기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김정남 등 유명 체육인들도 지지대결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한 체육인은 총 33만 8732명이다.

윤 후보는 축사 영상을 통해 "이제는 스포츠 강국을 넘어온 국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체육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스포츠에 재능 있는 인재들이 스포츠로 꿈을 이루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에는 애틀랜타 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을 비롯해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 등 전문 체육인 100명이 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치열한 현장 행정 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을 가지고 있는 이 후보는 체육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대통령 적임자"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행사를 주도한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의 인생역정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늘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온 체육인들의 모습과 흡사하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지지 선언은 진취성, 혁신성, 도전정신을 두루 갖춘 이 후보의 4기 민주정부 수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오후에는 복싱 레전드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장,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장윤창 대한배구협회 강화이사 등 6명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선대본부 직능본부장은 통화에서 "공정과 상식을 가진 윤 후보가 꼭 승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기자회견문을 읽을 것"이라며 "나라 걱정을 많이 하시니깐 이분들이 흔쾌히 (지지 선언에) 응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체육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지지 선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정두홍 무술감독, 배우 이원종·김의성 등 184인이 이 후보를 지지했고, 가수 김흥국·하동진은 윤 후보의 대전 유세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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