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팀 킴’, 한일전서 10-5 완승…'4강행' 불씨 살렸다

입력 2022-02-15 08:31

▲한국 컬링 대표팀 팀킴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작전 구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일본을 큰 점수 차로 꺾으면서 4강 불씨를 살렸다.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라운드 로빈 6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 경기로 한국은 3승 3패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팀 킴’은 3엔드에서 김영미가 상대 스톤 3개를 한 번에 쳐내는 트리플 테이크 아웃을 보여주며 4-2로 역전했다. 이후 ‘팀 킴’은 5-2까지 달아났다가 5엔드에 일본에 2실점 해 5-4로 쫓겼다.

그러나 6엔드에서 일본의 테이크 아웃 시도가 우리 스톤에 맞고 방향이 틀어지며 한국이 7-4로 앞섰다. 김경애의 트리플 테이크 아웃, 김은정의 더블 테이크 아웃 성공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7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해 8-4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9엔드에서 우리나라가 2점을 추가해 10-5가 되자 일본은 남은 10엔드를 포기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모두 맞붙은 뒤 상위 4개 나라가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현재 스위스가 5승으로 단독 1위, 미국과 일본이 4승 2패로 공동 2위다.

한국은 15일 하루를 쉬고 16일 스위스, 덴마크와 연달아 경기를 진행한다. 라운드 로빈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스웨덴을 상대한다.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해야 4강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