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정학적 위험에 인플레 우려까지…코스피 2700선 ‘턱걸이’

입력 2022-02-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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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00선을 위협받는 수준까지 밀려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불가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43.23포인트) 내린 2704.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19%(32.61포인트) 하락한 2715.1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2688.24까지 밀려났다. 27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며 “지정학적 위험에 국제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부담까지 가중돼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 의사록 공개, 기준금리 인상 강도 우려로 코스닥지수가 더 크게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878억 원어치 주식을 내던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6억 원, 942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4.28%), 운송장비(-2.96%), 비금속광물(-2.45%), 건설(-2.44%), 전기전자(-1.97%), 종이목재(-1.89%), 제조(-1.82%) 등이 떨어졌다. 금리 인상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은행(2.68%)과 의약품(0.52%)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미끄러졌다. 삼성전자(-1.60%), LG에너지솔루션(-3.94%), 네이버(-1.68%), LG화학(-2.21%), 카카오(-3.16%), 현대차(-3.55%)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81%(24.63포인트) 하락한 852.7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168억 원 순매도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9억 원, 195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1.28%), 엘앤에프(0.39%), 위메이드(1.25%) 등이 오른 반면 카카오게임즈(-1.84%), HLB(-3.73%)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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