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팀 킴, 미국전 지며 2승 3패...오늘 밤 한일전이 '승부처'

입력 2022-02-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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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팀 킴, 미국전 지며 2승 3패...오늘 밤 한일전 승부처

▲14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팀킴 김은정이 스위핑을 지시하며 소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이상 강릉시청)’이 미국에 지며 2연패를 당했다.

팀 킴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5차전에서 미국에 6-8로 패하며 조별리그 2승 3패를 기록했다.

전날 최하위권이었던 중국에 5-6으로 패한 데 이어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팀 킴은 2엔드에서 선취점을 따내며 앞서갔으나 6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곧바로 7엔드에서 2점을 따내는 등 역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미국전 패배로 조별리그 2승 3패가 된 팀 킴은 조 6위로 뒤처지며 준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컬링은 예선 10개 국가가 모두 한 번씩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국가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앞으로 4경기를 남겨둔 팀 킴은 남은 경기에서 최소 3승 이상을 거둬야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준결승 진출 가능성의 승부처에서 만난 다음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일본은 현재 4승 1패로 조 2위에 올라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이지만 준결승 진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팀 킴과 일본의 ‘팀 후지사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두 차례 경기해 1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김경애는 “오전 경기는 잊겠다. 스위치를 꺼버리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저녁 경기(일본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중국을 이겼다고 해서, 일본이 꼭 우리를 이기리라는 법은 없다”며 “집중해서 저녁 경기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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