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도 이젠 맞춤형" LG생활건강, 美파루크와 AI 염모제 시스템 개발

입력 2022-02-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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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루크 헤어 스페셜리스트가 LG CHI 컬러마스터를 시연하며 설명하고 있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미국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이하 파루크)와 함께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컬러마스터(Color Master)’를 개발하고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이 파루크의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적인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의 경험 및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LG CHI 컬러마스터는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헤어 컬러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해 제공하는 신개념 고객 맞춤형 염모 시스템이다.

헤어스타일리스트와 시술을 받는 고객은 인공지능(AI)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염색 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얼굴과 헤어 영역의 정확한 구분을 위해 머신러닝 기술이 도입되었으며, 염색 시술 후 변화한 모습을 미리 확인하기 위한 AR(증강현실) 기술도 적용해 기존 염색 과정과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헤어 스타일리스트의 맞춤형 컬러 제조 작업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각각의 노하우가 반영된 제조 레시피는 디지털화돼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향후 같은 컬러의 염모제를 제조할 때 참조할 수 있다. 고객 또한 과거에 자신이 시술받은 염색 정보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헤어 컬러를 오차 없이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

LG CHI 컬러마스터는 암모니아가 첨가되지 않은 안전한 12개의 카트리지와 각종 센서 및 모터 제어를 통해 3만 개 이상의 세분된 컬러를 만들 수 있으며, 2분 안에 빠르게 맞춤형 염모제를 제조할 수 있다. 4년여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 이 시스템은 염모제의 토출 방식과 사용 편의성,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국내외 20여 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 기기를 통해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이 겪고 있던 염모제 제조의 어려움을 해결할 뿐 아니라, 제조 공간 역시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화 등의 이유로 버려지는 염모제를 3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색상 카트리지 또한 재활용 가능한 캔으로 제작해 환경친화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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