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출하된 원자로는 지난 2002년 한국수력원자력(주)와 체결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원자로설비 기자재 공급 프로젝트로, 두산重은 42개월 동안 설계에서부터 소재, 가공, 조립, 품질검사 등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
원자로는 핵 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력발전소의 가장 핵심적인 설비로, 직경 5m, 길이 14.6m, 중량 350t 이며, 철판 두께가 최대 256mm에 이른다.
두산중공업 김태우 부사장은 "원자로는 대기압의 170배 수준인 176kg/c㎡의 고압과 343 ℃의 고온 조건에서 40여년 간 가동되어야 하는 설비이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며 "지난 25여 년 간의 원전 운전 경험과 최신 설계기준을 반영한 개량형 한국 표준 원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자로"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함께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그리고 차세대 신형 원전인 신고리 3, 4호기에도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핵심기자재를 제작,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는 1호기가 올해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오는 2010년 12월과 2011년 12월에 각각 1호기, 2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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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22일 1000MW급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들어갈 원자로 제작을 42개월 만에 마치고 창원공장 부두를 통해 출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