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 임원 급여 10% 추가 반납...예산 20% 긴축
우리금융그룹이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위기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금융 및 경제 위기극복 프로그램 시행에 이어 보다 강도 높은 2단계 실천계획을 마련, 실천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우리금융그룹의 10개 전 계열사 CEO는 조기 경영정상화 이행을 결의하고, 그룹 전 임원의 경영정상화 이행각서를 제출하기로 했으며, 종전의 급여 10% 반납과는 별개로 임원의 급여 10%를 추가로 반납하고, 계획 예산의 20%를 절감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거액손실을 발생시킨 경영진은 엄중 문책할 예정이며, 그룹 전 임원의 승진인사도 당분간 유보한다.
우리금융의 이같은 조치는 2008년도 결산실적이 극히 악화된데 대한 위기의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위기타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고, 전 임직원이 합심해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어려운 경영상황과 금융위기를 하루 속히 극복하고자 하는 전 임직원의 각오와 이팔성 회장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이행각서를 마련하고 실천과제를 도출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