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들이 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중앙선관위원회 후보 공식 등록을 마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국제 보건·팬데믹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41)와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18)을 대리인으로 후보 등록을 접수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차 교수와 남 위원장이 후보자를 통해 대리 등록한 데 대해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개선의 필요성 △청소년·청년과 소통 강화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슬로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를 앞세워 오는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8일까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 후보의 대리인은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이다. 윤 후보는 후보 등록신청서에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공식 슬로건을 써서 공식 선거운동에 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당초 직접 후보 등록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배우자 김미경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에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 등록을 마쳤다.
심삼성 정의당 대선후도 '불평등 해결, 기후 정의, 차별 금지'를 상징하는 라이더 배달 청년 노동자, 태안화력발전소 청년 노동자, 정신보건 청년 노동자 등 3명의 2030 청년들을 대리인으로 앞세워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직접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