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중국과 다른 조 편성…최민정·이유빈 출격

입력 2022-02-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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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 2조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이 결승에 진출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예정된 2022 중국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예선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 모두 중국 선수들과 다른 조로 편성됐다. 판정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이날 한국 쇼트트랙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여자 1000m 준준결승, 남자 500m 예선,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조 편성을 보면 1000m 준준결승으로 진출한 최민정(성남시청)은 4조에서 셀마 파우츠마(네덜란드), 크리스틴 샌토스(미국), 페트러 야서파티(헝가리), 알리송 갸를(캐나다)과 경기한다.

이유빈(연세대)은 2조로 배정돼 마미 바이니(미국),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 예카테리나 예프레멘코바, 안나 보스트리코바(이상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경주를 펼친다.

준결승 진출까지는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중국의 한위퉁과 취춘위, 장추퉁과 만나지 않았다. 쉽지 않은 상대임과 더불어 판정에 관한 부담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 수잔 슐팅(네덜란드)과도 다른 조로 배정됐다. 슐팅은 1조에서 한위퉁, 취춘위, 코린 스토다드(미국), 산드라 벨제보어(네덜란드)와 대결한다.

중국 선수와 만나지 않는 것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최민정은 판정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전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최민정은 “특정 선수를 의식하지 않는다. 특히 중국 선수에 대해서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여자 500m에서 넘어졌는데 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다른 변수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는 각 조 상위 2명의 선수들과 3위 중 기록이 가장 빠른 2명의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남자 500m 예선에 나서는 황대헌(강원도청)은 6조에서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 라이언 피비로토(미국), 이작 데 라트(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이준서(한국체대)는 1조에서 리우 샤오린(헝가리), 세바스티앵 르파프(프랑스), 키쿠치 코타(일본)와 경쟁한다. 샤오린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판정 시비에 휘말렸던 헝가리의 에이스다.

중국의 런쯔웨이, 쑨룽, 우다징은 각각 2조·7조·8조에 배정됐다.

쇼트트랙 남자 500m는 각 조 상위 2명의 선수가 다음 라운드 출전권을 따낸다.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헝가리, 네덜란드, ROC와 2조에 배치됐다. 중국은 피했지만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헝가리와 빙상 강자 네덜란드를 상대해야 한다. 2위 안에 들어야 메달에 도전할 수 있기에 격전이 예상된다.

한편, 쇼트트랙 경기는 오후 8시(한국시각) 여자 1000m 준준결승부터 진행된다. 이후 남자 500m예선을 거쳐 여자 1000m 준결승,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여자 1000m 결승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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