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절반이 노후
▲노후 아파트 비율 현황. (자료제공=리얼투데이)
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적으로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비율은 4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2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58%를 기록한 대전시였다. 대전시에서는 약 10채 중 6채가 노후아파트에 해당했다. 대전에 이어 △전북 57% △서울 56% △광주 55% △부산 53%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비율은 보인 지역은 세종시(8%)였다.
대전을 포함한 이들 지역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것은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이 지연된 영향이 크다. 이들 지역은 신축 아파트를 지을 부지가 부족해서 물량 대부분을 정비 사업으로 소화해야 하는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규제·인허가 지연·조합 내 갈등 등으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보니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들은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중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는 평균 46.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3기 신도시 개발 등으로 공급 물량을 확보한 경기, 인천과는 반대로 서울과 지방 광역시는 대규모 택지 개발이 쉽지 않아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크다”며 “이에 따라 신규 단지들의 시세 차익도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