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자율주행차' 상암서 달린다…요금 2000원

입력 2022-02-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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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10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에서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차가 운행한다. 요금은 거리와 상관없이 2000원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승용차형 자율차 4대가 운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용 승객은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만든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율차를 호출해 탑승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2000원으로 책정했다. 인당 요금이 아닌 택시와 같이 승객수와 관계없이 회당 요금이 부과되며 이동 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징수된다. 첫 탑승은 무료이다.

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지역 등 정해진 2개 노선을 달린다. '상암A01' 노선은 DMC역~에스플렉스센터~서부면허시험장~상암월드컴파크 7단지·5단지~상암파출소~DMC역을 순환한다. '상암A02'는 DMC역~휴먼시아아파트~누림스퀘어~DMC첨단산업센터~MBC~SBS~DMC역 등을 다닌다.

정해진 노선(운행구간) 내에서는 지정된 승·하차 지점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다. 승객이 지정한 출발지와 목적지에서만 정차하는 방식으로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합승은 허용되지 않는다.

사고에 대비해 자동차보험과 함께 자율자동차 특약도 가입돼 있다.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해도 일반 자동차보험처럼 적용받는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유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버스, 택시가 가입한 유상운송 특약도 함께 가입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며 "서울시는 자율차 운행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상운상 면허를 신청한 DMC역~공원 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도 이르면 다음달 운행을 시작한다. 올 연말까지 상암동에 총 12대까지 자율차 유상운송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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