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이익 1조3872억…전년비 11.1%↑

입력 2022-02-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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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며 호실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SKT는 통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며 성장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조7486억 원, 영업이익 1조3872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11%, 11.10%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21% 늘어난 2조419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액 4조2978억 원, 영업이익 226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55% 주저앉았다.

SKT는 무선통신(MNO), 인터넷TV(IPTV), T커머스 등 전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순이익의 경우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반영돼 2조 원을 넘겼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SKT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12조1028억 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1조1143억 원이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전년 대비 9.0% 늘어난 4조49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 역시 19.4% 늘어난 2756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SK스토아는 지난해 T커머스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를 지키며 총 상품 판매액(GMV)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SKT는 올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Enterprise 사업 △AI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정의할 예정이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리더십을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디어 사업은 플랫폼 경쟁력을 콘텐츠, T커머스, 광고 사업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규모 확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고도화하겠단 구상이다.

인공지능(AI)과 우주(Universe)의 합성어인 AI버스의 경우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혁신과 함께 선보인다.

또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를 표방한 SKT는 도심항공교통(UAM)부터 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업을 통해 향후 10년 성장 동력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유영상 SKT CEO는 "지난해는 MNO 사업과 함께 IPTV, T커머스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지속했다"며 "올해는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을 재정의해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2025년 매출 23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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