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린 프리쉐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여자 루지 대표팀 아일린 프리쉐(29·경기도청)가 최종 19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8일 중국 베이징의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싱글 런 4차 시기가 진행된 가운데 프리쉐가 최종 19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프리쉐는 7일 진 1, 2차 시기에서 합계 1분59초418을 기록하며 34명 중 21위에 올라 3차에 진출했다. 3차에서는 59초055를 기록, 총 2분58초473로 종합 19위에 오르며 4차 시기 진출권을 따냈다.
같은 날 진행된 4차에서 프리쉐는 13번 코너에서 전복 위기에 놓이며 고군분투했다. 썰매를 놓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함께 결승선을 넘으며 최종 4분00초284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금메달은 최종 3분53초454를 기록한 독일의 나탈리 가이센버르거가 차지했다. 올림픽 3연패의 기록이다. 은메달 역시 3분53초947을 기록한 독일의 아나 베라이터가 차지했다.
한편 아일린 프리쉐는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하다가 은퇴 후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에 구화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올림픽 전 주행 중 두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그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