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소재 사업, 두 자릿수 이상 영업익 낼 것"

입력 2022-02-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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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hem INVESTER DAY' 개최

▲신학철 부회장이 LG화학 인베스터 데이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8일 'LG Chem INVESTER DAY'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해 "수익성은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프리미엄 매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은 작년에 1조7000억 원이었고 올해는 2조8000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양극재가 2조 원, 분리막은 6000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은 총 8조4000억 원으로 이중 양극재가 6조6000억 원, 분리막이 1조2000억 원, 부가 제품이 6000억 원"이라며 "2030년에는 21조 원의 매출 계획 중 16조~16조6000억 원이 양극재에서 올 것으로 기대한다. 분리막이 3조 원, 부가제품은 1조5000억 원"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특히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양극재는 오랜 양산 경험과 오랜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첫 번째 사업 경쟁력은 단연코 기술경쟁력"이라며 "생산공정 기술의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탈 조달에서의 경쟁력도 있다"며 "현재 글로벌로 중국 업체 외에 공급처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유지영 LG화학 CTO 부사장은 “석유화학사업에서 가장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공정이 납사 크랙 공정”이라며 “이 공정에 주로 메탄을 사용해 열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있는데 메탄의 사용 비중을 줄이면서 수소를 넣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술은 크랙화의 디자인, 열 분포, 에너지 효율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발하고 조금씩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 파일럿으로 사용하고 내년부터 비중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블루수소 또는 그린 수소 관련해서 수전해 시스템 연구개발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그린암모니아를 공급받아 그것을 다시 그린수소를 만드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폐배터리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리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는 시점을 2028년이나 그 이후로 생각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OEM 자동차 업계와 같이 생태계 구축을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화학 업계가 하락세에 들어갔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강점인 다운스트림을 부각해 해결할 것”이라며 “태양광 패널, 위생용 장갑, 반도체 세정제 등 특수한 고객형 제품을 계속 발굴ㆍ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사이클 비즈니스,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 비즈니스를 위해 PBAT는 이미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24년에 5만 톤, PLA도 2025년까지 7만5000톤까지 생산 규모를 늘릴 것”이며 “북미, 동남아 등 고객 지역 다변화로도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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