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가능성 열려 있어"

입력 2022-02-07 10:45수정 2022-02-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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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시기엔 "깊이 생각하고 정한 건 없어"
이재명·김종인 회동엔 "하루아침에 태도 돌변 안할 것"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7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가능성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단일화는 대선 후보 간 결단이라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선 “(윤 후보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얘기했는데 (단일화가 이뤄지려면) 조용히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했다”며 "그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투표 시작할 때라는 분도 있고 투표용지 인쇄라는 분도, 사전투표 전까지는 언제든지 열려 있다는 분도 있는데 그 중간 어디쯤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단일화 시기를) 깊이 생각하고 정하고 이런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서는 “양식 있는 분이니까 하루아침에 태도를 돌변하실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전 위원장이 자연인이니 찾아오는 사람을 쫓아낼 수도 없고, 오겠다는 분을 거절할 수도 없어서 만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오후 8시께 서울 광화문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추세대로 가면 (대선 당일인) 3월 9일 확진자가 수십만을 넘어설 수도 있는데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사실상 대책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열망이 두려워 투표율을 떨어트리려는 의도라면 결코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에서 투표권은 가장 신성한 권리이고, 지금부터라도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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