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국 UAM 기체 제조사와 협력…시장 선점 나선다

입력 2022-02-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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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협력 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오른쪽)가 UAM 기체에 탑승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인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손을 잡았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UAM은 전기로 움직이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도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미래 이동수단으로 꼽힌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기체 제조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해 기체 양산을 준비 중이다.

▲SKT와 Joby Aviation 협력 개념도. (사진제공=SK텔레콤)

양 사는 CEO가 주도하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한 SKT는 내년 국내에서 추진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경험과 노하우가 도움이 될 것도 기대하고 있다.

SKT는 통신과 티맵모빌리티 플랫폼 등 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해 K-UAM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티맵 등 위치정보 서비스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UAM 시장의 경제성을 분석해, 유망 노선과 최적의 UAM 이착륙 플랫폼 '버티포트' 입지를 검토하는 등 국내 UAM 시장 경제성 분석에 나선다.

유영상 SKT 대표는 “UAM, 자율주행,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의 초협력이 필수적”이라며 “SKT의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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