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남·호남과 제주 묶는 남부권, 초광역 단일경제권 만들 것”

입력 2022-0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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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메가리전' 구상 발표
"5개 메가시티와 2개 특별자치도로 균형발전"
'신산업 특화수도'도 2곳 이상 조성
행정통합은 일축…"경제 공동체가 우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남부 수도권'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이재명 유튜브 채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수도권과 충청·강원을 묶는 중부권과 영남·호남과 제주를 묶는 남부권을 초광역 단일경제권, 이른바 '메가리전(Mega-region)'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남부 수도권' 구상을 발표했다. 5개 메가시티와 2개 특별자치도를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기존의 '5극 3특 체제' 전략을 발전시켜 두 개의 초광역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다섯 개의 수도권’을 ‘2개의 초광역권’으로 묶어 분권형 성장국가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발상의 전환, 정부의 의지, 국민적 동의만 있다면 한반도 남부권은 싱가포르와 같이 독자적인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남부 수도권 투자·입주 기업에 대한 법인세 추가 감면, 규제자유특구 전면 확대, 벤처투자 혜택 등 제도ㆍ재정ㆍ금융 정책을 과감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또 첨단소재·항공우주·수소·미래모빌리티·2차전지 등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 등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초일류 대학타운 건설, AI·전기차·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고차서비스 산업의 발전 허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인근 도시와 연계한 메가시티 조성을 통해서 세계적인 초연결 스마트시티로 대전환 시키겠다"고 말했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해 남부권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제안도 했다. 또 남부권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남부권 국립대 연합체제 구축 등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유치·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 수도권 발전 전략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제 대한민국의 지도에는 두 개의 커다란 수도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며 "남부 수도권은 또 하나의 성장 엔진으로서 중부 수도권과 상호 보완하고 또 협력하며 글로벌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남부 수도권 공약이 부울경 메가시티 행정 통합까지 고려한 것인가'를 묻는 말에 경제 공동체를 만든 뒤 행정 구역은 향후에 하는 게 맞겠다고 답했다. 그는 "중앙ㆍ광역ㆍ기초정부 3단계 행정제도를 개편하면서 남부권 수도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며 "갈등 격화될 수 있다. 강제통합은 오히려 갈등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민주정부 4기 정체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정부가 '수도권 동북아 중심 구상'으로 글로벌 선도국가로 비상할 초석을 만들었다면, 노무현 정부는 '충청권 행정수도'로 국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길을 열었다"며 "저 이재명은 두 분 대통령님의 뜻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남부 수도권'이라는 비전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의 반열에 반드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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