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가 ‘완성형 콘텐츠’에 주목한 이유…홍진경 문구세트 2주 만에 완판

입력 2022-0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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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출시·방송 3박자 맞춘 인플루언서 마케팅…기존 홍보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니즈 충족

▲모나미가 ‘공부왕찐천재 홍진경’과 협업한 문구세트 (사진제공=모나미)

문구기업 모나미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과 협업한 문구세트가 2주 만에 완판됐다. 모나미가 작년 한 해 동안 타 브랜드들과 선보인 협업 제품 중에서 가장 빠르게 완판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단순 협업을 넘어 기획·출시·방송이란 3박자를 맞춘 ‘완성형 콘텐츠’가 있었다.

6일 문구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최근 신개념 공부 예능 콘텐츠 유튜브 채널인 ‘공부왕찐천재 홍진경’과의 협업을 통해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X 모나미 문구세트’ 1만 개를 출시했다. 배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응원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제작된 한정판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완판됐다. 이번 문구세트는 작년 한 해 동안 모나미와 협업한 제품 중에서 가장 빠르게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모나미는 이 문구세트를 지난 3개월간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과 함께 준비했다. 형광펜과 볼펜, 샤프, 클립 등 홍진경의 실제 에피소드를 녹여낸 공부 필수 아이템들이 구성됐다. 모나미는 홍진경과의 협업 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국내후원단체 ‘희망조약돌’에 기부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브랜드 간의 단순 협업이 아닌 진정성 있는 의미와 사연을 담은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는 평이 나온다.

제품 출시와 동시에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협업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54만을 넘었다. 또한, 관련 제품 외에도 볼펜에 적힌 ‘모나미 153’의 유래에 관해서도 관심이 주목됐다. 협업 제품 판매부터 문구기업 모나미 기업 홍보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셈이다.

▲송하경 모나미 회장(오른쪽)이 방송인 홍진경(왼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했다. (출처=유튜브)

모나미는 기획·출시·방송이란 3박자를 맞춘 ‘완성형 콘텐츠’에 주목했다. 홍진경과 협업한 제품은 기존 홍보 방식인 제품 콘셉트를 정하고 모델을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상품 기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제품 출시와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나의 콘텐츠로 협업에 임했다. 브랜드 간의 단순 협업을 넘어 강화된 홍보 콘텐츠를 기획한 것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모나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계획에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나미뿐만 아닌 브랜드들에선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활용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이 라이브커머스와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 그 사례다. 이는 TV광고보다 적은 예산으로도 다양한 계층에 접근할 수 있고, 제품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 선호되고 있다. 기존의 홍보방식 벗어나 구독자를 기반으로 소통에 중심을 둔 진정성 있는 콘텐츠는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2021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약 7조 원 규모로 연간 32%의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는 2025년에는 약 28조 원의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이 주축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미래의 잠재고객을 발굴해내는 홍보 방식이 정착된다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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