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덕도 신공항 2029년까지 개항…블록체인 특구 활성화”

입력 2022-02-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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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산 공약 발표
가덕도 신공항 연계 교통망 확충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해 동북아 물류 허브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 "조사단 직접 영접"
"해운산업 메카ㆍ블록체인특구 활성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이재명 유튜브 채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 9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가덕도 신공항ㆍ부산신항ㆍ철도를 연계한 물류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 3월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기본계획 수립에 곧장 돌입하겠다"며 "가덕신공항 건설공단과 신공항공사를 적기에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확충도 약속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을 근거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울경 어디에서나 가덕도 신공항에 닿을 수 있는 GTX급의 철도망을 구축하고 연결도로와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며 울산∼양산∼김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추진, 하단∼녹산선의 구간 연장, 광역도로 확충, 부전역 주변 지역 종합 개발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동해선, 경전선의 기종점이자 부산의 도심과 가덕도 신공항의 연결점이 될 부전역을 ‘부울경 메가시티 중앙역’으로 강화하겠다"며 "동남권 도시 간 통합적인 생활권과 경제권이 형성되고 부산에서 전남, 광주까지 이르는 국토 남부권 연계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조사단 현장 방문을 직접 영접하겠다고 힘줘서 말했다.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원의 통합개발사업을 2030년까지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운 산업 지원도 강화한다. 해운거래소 설립 지원ㆍ해운기업 본사 부산 유치ㆍ부산항만공사 특별법 제정ㆍ글로벌 터미널 운영회사 설립 등을 제시했다. 부울경 수소 산업벨트를 구축해 통영, 울산의 가스저장시설과 부산신항의 벙커링 기지를 연계한 에너지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블록체인 특구 구상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의 발행과 거래와 같은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진흥원’ 설립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한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부선 철도 구포역∼부산진역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청년 기본주택, 청년창업 문화공간, 숲길 등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부산지역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기존 부산의료원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서부산의료원의 적기 개원과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국가지원 체계화ㆍ부산 거점 글로벌 투자배급사 육성ㆍ게임문화 콘텐츠 융복합타운 조성ㆍ동남권 관광벨트 조성 등도 약속했다 .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님이 약속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부산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며 "언제나 말뿐인 공약들, 반복되는 부산의 묵은 숙제들을 제가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공약 발표 뒤 질의응답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구상'을 묻는 말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정 투자도 대폭 늘리겠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투자하는게 미래세대, 국가성장 발전 회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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