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도매가 200원대 급등…전기요금 인상 압박

입력 2022-02-05 14:04수정 2022-02-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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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이 치솟았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육지 기준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207.73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지난 3일 184.82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와 비교해 보면 지난달 1일(126.81원) 대비 63%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2월 4일(76.7원)과 비교하면 170.8% 상승했다.

전력도매가격이 오른 것은 한국가스공사가 이달 들어 액화천연가스(LNG) 열량단가를 전달 대비 30% 가까이 올렸기 때문이다.

SMP는 LNG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로 국제 유가와 함께 LNG 가격이 최근 크게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LNG 현물 수입 가격은 톤당 892.03 달러로 1년 전보다 148.85% 급등했다.

가스공사가 발표한 요금은 2월 한 달 동안 적용돼 다른 변수가 없는 이상 이달 내내 전력도매가격이 200원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있다.

이에 따라 한전의 적자 부담이 가중되고, 하반기 전기요금 추가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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