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김인혁 사망, 경찰 “타살 혐의 없다”…부검하지 않기로

입력 2022-02-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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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인혁 인스타그램 캡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레프트 김인혁(27)이 사망한 가운데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김인혁이 숨진 자택 등을 조사한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김인혁은 지난 4일 오후 3시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구단 측으로 지인으로부터 김인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자택에 방문했다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다.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자택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특별한 점이 없을 시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김인혁은 사망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1995.7~2022.2’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또한 생전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괴로움을 드러내며 “무시가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지친다.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년간 괴롭혀온 악플을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라고 토로한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김인혁은 1995년생으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뒤 2020년 11월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최근 부상 등으로 고전하던 그는 2021-2022시즌 단 2경기만 출전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자택에 머물며 치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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