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사진제공=현대차)
4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전기자동차만 100% 온라인으로 판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1%가 채 안된다. 그러나 최근 한 조사에서 차량 구매를 원하는 4명 중 1명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 등 일본 전기차 시장은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장재훈 사장은 “한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을 경험했다”며 “일본에서도 같은 일이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시장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올바른 제품과 올바른 브랜드로 고객과 시장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차량의 구매 뿐만 아니라 옵션 선택과 주문, 차량 대금 결제, 보험 가입, 자동차 등록 등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반 아이오닉5의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요코하마에 차량 시운전과 수리 등이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구축 중이다. 향후 센터를 일본 곳곳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일본 차량 공유업체인 '애니카'와 제휴해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의 일본 진출은 지난 2009년 현대차가 일본시장에서 철수한지 13년 만의 일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 일본시장에 진출했으나 8년 동안 판매량이 1만5000여대에 그치며 결국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