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박사방’ 조주빈 옥중 블로그 운영 논란·41만 원어치 머리하고 ‘먹튀’한 손님 外

입력 2022-02-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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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한 오해 크다"
조주빈 블로그 운영 논란

▲미성년자 성착취물 등 불법 음란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징역 42년을 확정받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 (뉴시스)

미성년자 성착취물 등 불법 음란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징역 42년을 확정받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이 수감 중 블로그를 운영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씨는 지난해 8월부터 ‘조주빈입니다’라는 이름의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신의 상고이유서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총 6개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가장 최근 글은 지난달 7일 올라온 글로, 조씨는 이 글에서 “이게 납득이 가느냐, 이걸로 사건이 해결됐다고 생각하느냐,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뤄진 것이라 할 수 있겠느냐”라며 수사기관과 법원이 인정한 피해자 진술이 거짓이며, 사건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오류가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 법은 기적의 성착취 사건을 해결했을 뿐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한 게 아니다”라며 “나에 대한 선고는 법이 여론을 향해 뱉은 패배 선언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씨는 최근 남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김영준(30)에 관한 게시물도 올렸으나 글을 삭제했습니다.

한편 이 사실을 알게 된 법무부는 조씨가 블로그를 운영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씨가 외부로 보낸 서신을 다른 사람이 대신 블로그에 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서울구치소에서 글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교정당국은 수형자의 교화 또는 건전한 사회 복귀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편지 내용을 검열하거나 발신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정당국이 조씨의 편지 발송을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씨의 편지가 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갚으면 되잖아”
41만 원어치 머리하고 ‘먹튀’한 손님

▲(커뮤니티 캡처)

미용실에서 41만 원 상당의 시술을 하고 ‘먹튀’를 당한 사장이 “경찰도 도움이 안 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찰도 소용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요즘 소액 사건은 돈 돌려받기가 힘들다”며 “작년 8월에 여자 손님 한 분이 머리를 붙이고 염색에 펌까지 해서 총 41만 원이 나왔다. 카드가 한도 초과로 뜨자 ‘언니랑 체크카드가 바뀐 것 같다. 은행에서 돈을 뽑아 오겠다’고 해서 보냈더니 오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니 담당 형사가 통화한 뒤 일주일 내로 갚는다고 하니 고소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더라”라며 “어느덧 4개월이 지났고 계속 미루고 사기꾼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기대하게만 만들어 놓고 정작 입금이 안 됐다”고 했습니다.

또 “다시 경찰서에 찾아가니 그날은 고소장만 접수하고 통화도 안 하더라”라며 “며칠 뒤에 전화해서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물어보니 짜증 섞인 말투로 ‘사건이 한두 개도 아닌데 이렇게 보채면 어떻게 하느냐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경찰의 대응에도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린다. 현재 아는 게 이름 전화번호밖에 없어서 내용증명도 못 보내고 있다”고 말하며 손님과 나눈 문자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스파이인가?”
미 펜타곤 보안구역 활보한 암탉

▲미국 펜타곤에서 잡힌 암탉. (알링턴 동물복지단체 트위터 캡처)

정체를 알 수 없는 암탉 한 마리가 미국 펜타곤(국방부 청사)을 활보하다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 내 보안 구역에서 암탉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이 사실은 지난 1일 알링턴의 동물복지단체 SNS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해당 SNS에는 암탉 사진과 함께 “판타곤의 보안구역을 몰래 돌아다니다 잡혔다. 이 닭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펜타곤 측은 이에 대해 “암탉이 정확히 어디에서 발견됐는지 보안상의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펜타곤 직원이 키우는 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복지단체 측은 이 암탉에게 ’헨리 페니‘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헨리 페니는 닭과 여우가 등장하는 유럽 민속 동화에 나오는 이름으로, 세계에 종말이 온다고 믿는 닭입니다.

한편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의 진행자 지미 팰런은 이 사건을 풍자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에서 지미 팰런은 “평범한 암탉인가, 아니면 스파이인가”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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