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제주에서 중국 여성이 지인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입건됐다.
3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인 여성 A씨(29)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30분경 제주시 연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중국인 남성 B씨(3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말다툼 중 흉기로 B씨의 가슴을 한차례 찔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범행 직후 A씨는 이웃에게 신고를 요청했고 B씨와 함께 소방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가 A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씨와 연락이 잘 안 된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모두 불법체류자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