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연일 호남 찾아 윤석열 홍보…'바닥 민심' 훑는다

입력 2022-02-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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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행
尹 호남 지지율 18.1%로 선전 중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
호남 이어 울산 등 찾아 민심 청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전남 신안군 압해읍 청년회관에서 가진 신안군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바닥 민심을 훑으며 윤석열 대선 후보 홍보에 나섰다. 특히 며칠째 호남을 향한 구애를 보내며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호남에 이어 울산과 수도권까지 돌며 바닥 민심 잡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3일 전남을 찾아 신안과 진도, 완도군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그는 전남 신안군 주민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곳은 인구밀도가 낮다 보니 애로사항을 들을 경우가 적다"며 "저희가 꼭 이곳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일 호남을 방문해 윤 후보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애쓰는 모습이다. 설 명절인 1일에는 측근들과 무등산을 등반했고, 이에 앞서선 230만 장의 '윤석열체' 편지를 호남 주민들에게 보냈다.

이 대표의 노력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은 호남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날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에게 진행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결과 윤 후보는 호남에서 18.1%를 얻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는 호남 지지율 상승에 관해 "우리 보수정당이 지금까지 몇십 년 동안 하지 못한 도리를 다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 성과에 대해서 주시는 표는 겸허하게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바닥 민심을 훑으며 호남 지지율을 2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4일에는 장흥과 고흥 등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11일부터는 무궁화호 4량을 빌려 이름 붙인 '윤석열차'를 타고 윤 후보와 호남을 방문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11일부터 호남 등 지역 소도시를 방문할 것"이라며 "기자간담회도 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윤 후보에게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개인적으로 (호남에) 20% 이상 득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유가 20% 이상이 나온다면 기초의원들을 당선시킬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호남과 지방정치에 있어 국민의힘이 민원을 해결하고 민주당과 경쟁체제를 이뤄 호남의 정치를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호남 주민들께서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230만 장 호남 손편지부터 시작한 저희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남 방문 후 5일에는 울산, 6일에는 서울과 인천 등을 방문해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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