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철야농성 돌입 “양자토론, 온갖 편법·특권 동원한 담합정치”

입력 2022-01-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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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양당 담함토론은 제2의 위성정당 사태"
"다자토론, 미래 책임질 수 있는 후보 선택할 기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0일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 (정의당 유튜브 채널 갈무리)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0일 양자토론 저지를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하면서 "법원 판결과 국민 목소리, 선관위 판단까지도 묵살하면서 양당이 온갖 편법과 특권을 동원한 담합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밤 9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앞 철야농성을 열고 "양당의 담합 토론은 제2의 위성정당 사태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보에 대한 자질과 후보가 가진 시대정신과 정책 비전 검증이 실종된 대선이 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심 후보는 "국민 70%가 양자토론 말고 4자토론하자고 촉구한 바있다"며 "법원도 양자토론에 대해 국민 알권리를 제약하고 양당체제를 고착할 우려있다고 양당 말고 저 심상정, 안철수 다 참여한 토론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에서도 양자토론은 어떤 방송도 인터넷 매체도 중계할 수 없다고 해서 사실상 금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벌써 4개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지 85일이 됐다"며 "지난 85일 동안 무엇을 했는가. 너무나도 검증해야 할 의혹들이 많은 후보가 아니냐"며 빨리 국민 앞에서 공정한 검증대 앞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ㆍ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선 "많은 시민들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정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딘지, 나라는 부자인데 국민 왜 가난한지 불행한지, 청년들은 공부도 잘하고 열심히 사는데 왜 일자리 못 갖는지 등 이런 이유와 대책을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고 힘줘서 말했다.

네거티브 공방전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상대를 깎아내려서 어떻게든 집권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심지어 어떤 후보 당사자는 덜 나쁜 후보를 뽑는 선거라는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참으로 민망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차악을 뽑는 선거'라는 말에 대해선 "국민들이 차악을 뽑아야 한다는 논리는 마치 양당 기득권 논리와 같다"며 "두 당 중에 한 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프레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차악이 아닌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한다. 최선의 선택이 끝내 승리할 수 있다"며 "그래야 비로소 우리 시민들도 정치력을 보실 수 있다. 저 심상정은 차악 아닌 최선의 선택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차악의 정치가 계속됐고 나쁜 정치 때문에 시민의 삶이 나빠졌다"며 "양당 후보들에게는 연일 중대 재해로 돌아가신 노동자들도, 코로나로 생계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도, 지하방과 옥탑방을 전전하는 시민들, 빈곤에 시달리는 어르신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철야농성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께서 제대로 된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그런 후보 선택할 기회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이란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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