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일출 여행?” 설 연휴 가볼 만한 여행지는?

입력 202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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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매봉산 공원 일출 풍경
주말을 끼고 5일간 이어지는 연휴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연휴 기간 귀성을 하지 않고 근교로 나들이를 가거나 호캉스 혹은 집콕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지역별 일출 여행 명소, 호캉스 현황, 집콕 족을 위한 문화 생활 콘텐츠에 대해 정리해봤다.

서울 매봉산 공원·충남 백월산·삼척 갈남마을 등 일출 명소

서울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일출 명소는 매봉산 공원이다. 서울 성동구와 용산구, 중구에 걸쳐있는 매봉산은 해발 174m로 높지 않고 경사가 완만하며 계단과 산책로도 정비가 잘 돼 있어 매봉산 공원 입구에서 정상에 선 팔각정까지 15분이면 등반할 수 있다.

매봉산 공원 팔각정은 야경 촬영지로도 이름난 곳이다. 일출 전에 정상에 다다른다면 아름다운 새벽 풍경도 바라볼 수 있다.

충남 홍성 홍성읍에 있는 백월산은 유명세를 치르지 않은 일출 명소다. 높이 394.3m로 오르기 크게 어렵지 않으며 차로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드라이브 겸 떠나기도 좋다. 특히 정상에 오르면 경치가 탁 트여 있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여수 작금 등대 일출 풍경
전남 여수 돌산도 최남단 바위섬 위에 세워진 작금 등대는 파고가 심한 날이면 바위도 물에 잠겨 바다 위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등대가 있는 바위섬 정중앙에서 아침 해가 솟아올라 겨울철 일출 사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영덕 블루로드 일출 풍경
경북 영덕의 가장 남쪽인 대게 누리 공원에서 강구항,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이어진 해안 길 ‘블루로드’는 트레킹족들에게 명소로 손꼽히는 길이다. 대부분 동해를 끼고 걸을 수 있게 돼 있어 모든 길을 걷지 않더라도 청량한 바다 경치를 느낄 수 있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가장 북쪽에 있는 갈남항은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한 숨은 일출 명소다. 어촌의 정취와 함께 조용하게 일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을 입구에 넓은 전망대가 있어 동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성황당 둘레길, 마을공원, 주차장 등이 조성돼 편의성도 갖췄다.

▲(게티이미지뱅크)
근교로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호캉스를 통해 휴가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설캉스(설 + 호캉스의 합성어)’라는 단어가 유행을 타며 설 연휴 호텔 객실 수요가 크게 늘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국 주요 호텔과 리조트의 설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100%에 근접했다고 한다.

서울 주요 호텔들도 설캉스 특수를 누리며 예년보다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설 연휴 기간에 90% 이상의 예약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역시 70~80%대 예약률을 기록 중이라고 한다.

연휴 호캉스 수요 급증에 발맞춰 호텔업계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묵을 수 있거나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를 내놓는 등 맞춤형 상품들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연휴 기간 집콕족을 위한 온라인 전시·관람 콘텐츠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28일부터 오는 2월 6일까지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온라인 전시해설 ‘집에서 만나는 박수근 △광화문 관련 콘텐츠 ’광화풍류‘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 ’고궁연화‘ △신작 공연 ’만선‘ △국보 반가사유상 ’사유의 방‘ 등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특별전 전시 해설 △’200초로 즐기는 한국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준비돼있다.

한국관광공사 추천 여행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준비한 ‘집에서 즐기는 운동(홈트)!’도 만나볼 수 있다.

환경부에서도 가정에서 전시관 관람과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는 주요 국립공원 정상의 실시간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볼 수 있다. 국립공원 신(新)기행과 같은 비대면 탐방프로그램도 국립공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온라인 전시관을 마련해 생물과 생태 관련 온라인 콘텐츠와 전시관 가상투어 등을 통해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는 생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공영동물원은 비대면으로도 동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유튜브 전용 채널을 통해 온라인 관람을 할 수 있게 한다.

서울대공원과 서울 어린이대공원 등에서는 유튜브 등을 통해 설맞이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 집 밖을 나서지 않고서도 전시와 관람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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