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부鐵 균열 침목 합동 조사단 급파

입력 2009-02-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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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정희수 의원이 밝힌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 불량 침목 사용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민간과 합동조사단을 파견해 점검에 나섰다.

19일 국토부는 지난 17일 오전 7시45분부터 오후6시까지 경부고속철도 중리고가교(영천시 소재) 부근, 상주 침목공장을 방문,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민간 합동조사단은 김수삼교수를 단장으로, 국토부 정의하 철도안전팀장과 철도시설공단 오병수 영남본부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합동조사단은 침목균열 원인규명을 위해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15일간 모형시험을 시행하고 균열개소에 대해 현장 정밀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사단은 모형시험 및 현장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수ㆍ보강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23일 방한예정인 독일 기술자와도 기술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합동조사단 활동과 별도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23일부터 2주간 현재 시공이 완료된 15만3000여개의 침목에 대해 전수(全數) 비파괴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독일 천원 레일원社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독일의 '레다-2000' 침목 공법이 경제성과 시공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채택하고 지난 2004년 12월 궤도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균열 발생 침목 제조업체인 천원 레일원社에 대해서는 '레다-2000' 공법에 맞는 침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거나 납품한 실적이 있는 업체 또는 레일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제조 및 설비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선정된 것으로 특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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