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EV, 美 J.D. 파워 '전기차 고객경험 조사' 2년 연속 1위

입력 2022-01-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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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점수 744점으로 포드 머스탱 마하-E 제치고 1위…주요 해외 시장에서 호평

▲기아 'e-니로(니로 EV)'가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상 '2021 왓 카 어워즈’ 소형 전기차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 전기차 니로 EV가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평가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니로 EV는 27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22 미국 전기차 고객 경험(EVX)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니로 EV는 종합점수 744점(1000점 만점)으로 2년 연속 일반 브랜드 전기차 부문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741점을 받은 포드 머스탱 마하-E가 차지했다. 대중 브랜드 부문의 종합점수 평균은 709점이다.

2022년 EVX 조사는 △주행가능거리 정합성 △충전소 사용성 △주행가능거리 △유지비용 △주행경험 △자가 충전 편의성 △내외장 디자인 △안전ㆍ편의사양 △서비스 경험 △품질 및 내구성 등 10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점수를 측정해 순위를 매겼다.

니로 EV는 64kWh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385㎞를 달성했고,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ㆍm)로 동급 내연기관 차량을 웃도는 우수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니로 EV는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8717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자에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상인 '2021 왓 카 어워즈'에서 소형 전기차 부문 본상을 받았고, 2020년에는 '영국 올해의 차' 베스트 크로스오버 상을 받기도 했다.

▲JD파워 2022 미국 전기차 고객경험(EVX) 조사 결과 (출처=JD파워)

브렌트 그루버(Brent Gruber) 제이디파워 글로벌 자동차 담당 임원은 “많은 소비자가 구매 고려 과정에서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및 충전과 같은 요소로 전기차 구매를 우려하고 있지만, 일단 구매 후에는 대부분 전기차의 매력에 빠진다”며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고객이 첫 전기차를 선택함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점수가 900점을 초과하는 전기차 고객의 96%가 향후 다른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고객의 절반 이상(62%)은 같은 제조사에서 확실히(definitely will) 재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만족도가 떨어지면 같은 브랜드를 재구매할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점수가 600점 미만인 전기차 고객 중 첫 전기차 고객의 78%와 전기차 기 구매고객의 89%는 다른 전기차 구매를 확실히 고려하지만, 같은 제조사를 구매할 가능성은 6%에 불과했다.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부문은 777점을 받은 테슬라 모델3이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 모델 Y가 770점으로 2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의 종합점수 평균은 77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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