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작년 국산차 수출 2위…美 판매 104% 늘어

▲인천항에서 수출용 선박에 선적을 기다리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2021년 국내 완성차 수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엠(GM)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 핵심 모델로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종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지난해 총 12만6832대가 수출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코로나 19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1년 국내 승용차 전체 수출량의 6.5%를 차지했다.

특히 2019년 11월 첫 수출이 이뤄진 이래 2021년까지 누적 수출량은 28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연도별 수출량은 △2019년→9487대 △2020년→14만5097대 △2021년→12만6839대 등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GM이 2018년에 마련한 국내 경영 정상화 계획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장 큰 수출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6만140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판매가 104% 늘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는 각각 시장 점유율 9.0%와 7.1%로 미국 소형 SUV 판매 3위와 6위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출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2023년부터 한국지엠이 생산하는 차세대 CUV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의 국내 경영정상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또 하나의 핵심 차종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