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8영업일만에 순매수세 전환으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장초반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34%) 오른 1117.02를 기록중인 모습이다.
미국증시가 밤사이 경기와 관련해 호재와 악재성 재료들이 쏟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뚜렷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장초반 강보합권을 형성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이날 8거래일만에 '사자'세를 보이며 국내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결 완화됐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 상황이고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맞물려 이날 장초반 코스피지수 반등을 주도중이다.
그러나 기관의 투신권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 반등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355억원, 1283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1656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495억원, 301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연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금융, 운수창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기계, 철강금속, 건설 업종 등의 순으로 1% 안팎의 오름세를 시현중인 상황이다. 반면 통신, 음식료 업종은 1%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신한지주가 이날 4% 가까이 강세를 보이며 전날 낙폭을 만회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KB금융이 1~3% 상승중이다.
두산중공업, 현대차, 삼성전자, POSCO 등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KT, KT&G, SK텔레콤은 1~2% 내림세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순매도세를 지속해오던 외국인들이 이날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증시 반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 역시 대내외 악재속에서도 1100선을 지켜내며 하방 경직성을 공고히 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