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26일 오후 6시 현재 1만 명을 넘겼다.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을 돌파하며 또 다시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6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만1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7439명보다 2725명 많은 것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2923명, 서울 2691명, 인천 773명, 부산 720명, 대구 678명, 경북 485명, 광주 342명, 대전 300명, 충남 289명, 전북 231명, 강원 165명, 전남 154명, 경남 150명, 충북 112명, 제주 55명, 울산 53명, 세종 43명이다.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추세라면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 전날 기록한 1만3012명을 넘길 가능성도 높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01명→6767명→7007명→7628명→7512명→8571명→1만3012명으로 일평균 약 8157명이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전체 확진자 규모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예측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2.5배로 가정할 떄 확진자 수는 다음 달 말 3만1800~5만22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