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심광체반(心廣體胖)/숍인숍 (1월27일)

입력 2022-01-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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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하워드 진 명언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미국의 역사·정치학자이자 사회운동가. ‘미국 현대사의 양심’으로 불렸던 진보적·실천적 지식인으로, 평생을 바쳐 반전·평화·인권운동 등에 앞장섰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공군 폭격수로 복무한 경험으로 그는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에 섰다. 대표적 저서로 2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미국 민중사’와 ‘오만한 제국’ 그리고 자전적 저서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가 있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922~2010.

☆ 고사성어 / 심광체반(心廣體胖)

‘마음이 넓으니 몸에도 살이 붙는다’라는 말이다. 원전은 대학(大學).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지만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어 몸에도 살이 붙는 고로 군자는 뜻을 참되게 해야 한다[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必誠其意].” 위 구절은 팔조목의 하나인 성의(誠意·뜻을 참되게 함)를 설명한 대목이다. 앞부분까지 아울러 풀면 ‘마음은 겉으로 드러나 속일 수가 없으니 군자는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마음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란 뜻이다.

☆ 시사상식 / 숍인숍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매장 형태를 말한다. 줄여서 인숍(inshop)이라 부르기도 한다. 백화점 등 대규모 소매업 점포 안에 오리지널 스토어 브랜드를 가진 다른 유명 체인점 등이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패스트푸드점 안에 사진스티커 자판기나 미니 레코드점을 설치하는 경우나 패션의류점에 액세서리나 속옷 매장을 설치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매장 측은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판매를 촉진하는 이점이 있고, 소비자로서는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가게

임시로 자그마하게 지어 물건을 팔던 집을 가가(假家)라고 했는데, 오늘날 ‘가게’로 발음이 바뀌었다.

☆ 유머 / 돈보다 중요한 정보보호

아침 회의 때 들은 ‘개인정보 담긴 CD기 영수증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말이 종일 따라다녔다. 후배와 술 한잔 하고 계산하려고 보니 지갑에 CD기 영수증만 있고 아까 인출한 돈은 없다.

찬찬히 하루를 복기해 보니 영수증을 지갑에 넣고 찾은 현금은 분쇄기에 갈아버렸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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