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역대 최고 매출…“OLED 수익 본격화”

입력 2022-0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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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ㆍ4분기 매출 모두 시장 기대치 상회
OLED 본격 수익화로 분기 최대 매출 달성
올해 중형 OLED 및 OLED.EX로 역량 강화
LGD "IT 제품 중심의 LCD 구조 혁신 이룰 것"

▲LGD 파주공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시장 내 대형 OLED의 대세화 △중소형 OLED 사업기반 강화 △하이엔드 IT 제품 중심의 LCD 구조혁신 등을 통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2분기부터 ‘OLED.EX’를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대세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또 중형 OLED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 선점 및 자동차 등 모빌리티 산업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2021년 연간 기준 매출 29조8780억 원, 영업이익 2조 2306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8조8065억 원, 영업이익 476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OLED의 비중 확대와 IT용 패널 출하 증가로 분기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9.7%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제공=LG디스플레이)

이를 두고 LG디스플레이 측은 "LCD TV용 판가 하락세 지속 및 연말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질 사업 성과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코로나 특수 이후 수요가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변동성 축소 노력으로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리스크가 있지만 IT패널은 온라인 교육의 지속, 사무 환경의 변화 등으로 B2B수요가 증가해 예년 대비 계절적 리스크로 인한 매출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수급형 사업을 넘어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비중을 늘린다. 또 OLED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게임ㆍ투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OLED TV용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하는 등 본격 성과 창출 단계에 진입했다.

김성현 CFO는 "대형 OLED는 지난해 전체 TV 시장이 13%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출하량 성장과 강화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중소형 OLED의 경우, 모바일 부문에서는 하반기 신모델 및 하이엔드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기존 OLED에 더 많은 빛을 내고도 안정적일 뿐 아니라 베젤도 30% 줄인 차세대 TV 패널 ‘OLED.EX’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중소형 OLED의 경우, 모바일 부문에서는 하반기 신모델 및 하이엔드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추가로 개선한다.

LCD 부문은 하이엔드 IT 제품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 전개할 방침이다.

김성현 CFO는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로 제품별 수요 및 공급망의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으나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OLED 부문은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LCD 부문은 하이엔드 IT 제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의 협업 관련해서 김성현 CFO는 "특정 고객과의 사안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고객이 당사의 OLED 고객이 된다면 프리미엄 OLED 시장 확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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