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사과·닭고기 제외 주요 성수품 가격 하락…수급 집중 관리"

입력 2022-01-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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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부천 상동시장 찾아 성수품 직접 구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26일 설 명절을 맞이하여 주요 농산수산물 가격 및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자 경기도 부천시 소재 부천상동시장을 방문,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이후 16대 성수품과 쌀 등 17개 품목 중 사과·닭고기를 제외한 15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현재의 가격 안정세가 설 직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부천 상동시장을 방문해 설 성수품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점검하며 "통계청 성수품 일일물가조사지수도 25일 기준 조사 시작일(10일) 대비 1.1%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성수품을 작년보다 1주일 먼저인 설 3주 전인 10일부터 공급하고, 공급물량도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4000톤(t)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25일까지 16대 성수품을 누적 19만1000t 공급했다. 이는 애초 계획(17만2000t) 대비 111.8% 달성한 수준이다. 여기에는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돼지·닭고기, 계란, 명태, 물오징어, 갈치, 고등어, 조기, 마른멸치 등이 포함됐다.

그는 "사과·닭고기의 경우 전년 대비로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 보다 적극적으로 출하 물량을 추가 확대해 가격이 안정된 흐름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과 가격의 경우, 전년 대비 -15.1% 하락했으며, 닭고기는 지난해보다 -9.7% 떨어졌다.

이후 홍 부총리는 부천 청소년쉼터를 방문해 시장구입 물품을 전달하고, 쉼터 생활환경과 방역현황을 살피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쉼터 청소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키워나가 미래사회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쉼터 청소년들에 대한 주거, 교육,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퇴소 청소년을 대상으로 퇴소 이후 자립지원수당 지원을 지난해 70명에서 올해 140명으로 확대했고, 대학 진학 희망자들을 위해 국가장학금 Ⅱ유형 등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에 쉼터 입·퇴소 청소년을 우선 지원 권장대상에 포함했다. 아울러 노후 시설 개·보수 등 시설 환경 개선 및 급식비 단가를 인상해 쉼터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청소년 쉼터를 직접 방문해보니 그동안 정부의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쉼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여 개선하고, 정부가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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