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네 번 만나’ 증언한 안해욱, 최순실도 언급…김어준은 서둘러 말 끊어

입력 2022-01-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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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쥴리’ 의혹을 처음 실명 증언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25일 다시 한번 같은 주장을 했다.

안 전 회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씨를 ‘쥴리’라고 부르며 “쥴리와 네 차례 만났다”고 주장했다. 또 “쥴리가 ‘우리 엄마’라면서 최은순씨와 인사를 시켜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만남에 대해서는 “그해(1997년) 가을쯤 쥴리가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2층 회랑에서 전시회를 했다”며 “김건희씨는 전시회가 첫 번째라면서 미숙한 태도 등을 보여줘서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최은순씨 소개는 이때 이뤄졌다고도 말했다.

이어 “쥴리 엄마가 와 가지고 방명록도 서명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자고 자꾸 권유해 가지고 방명록에 서명도하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라며 “최은순씨는 딸의 생애 처음 전시회의 작품을 사 주고 행사를 도와주고 하니까 고마워하면서 내 손을 부여잡고 앞으로 딸을 잘 부탁한다고 인사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두 번째, 네 번째 만남은 사적인 만남이어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며 “(네 번 만났다는 건) 근처 식당 등에서 스치는 듯한 가벼운 만남은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처음 언론 인터뷰에서 왜 한 번만 만났다고 주장했냐는 물음에 “김건희씨가 옛날에 쥴리였다는 그것만 이야기하려고 했기 때문에 간략하게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상황만 이야기 한거다”라며 “쥴리는 특별한 얼굴이었기 때문에 기억이 생생하다. 약간 남성적인, 광대뼈가 좀 나온 그런 얼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비선실세하고 내가 만나는 게 운명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최태민, 최순실 부녀하고도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최태민, 최순실 부녀의 이야기는 다음에 모셔서 듣기로 하겠다”며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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