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선장판] CJ그룹, 4대 성장엔진 탑재해 '대변혁' 선언

입력 2022-01-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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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이재현 회장이 특별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2023 중기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J그룹)

CJ그룹이 코로나 변수에 따른 요동치는 경영환경 속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해 11월 직접 그룹의 중기비전을 밝히면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CJ의 대변혁을 시작한다”라고 선언했다.

CJ가 미래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한 엔진은 ‘문화(Culture)·플랫폼(Platform)·웰니스(Wellness)·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4가지다. 성장엔진 기반 위에 선정된 사업 중심으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실행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은 이 회장이 꼽은 새로운 성장엔진 가운데 웰니스 사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CJ제일제당은 이 회장이 중기비전을 밝힌 뒤 5일 만에 네덜란드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바타비아)의 지분 약 76%를 2677억 원에 인수했다. 매년 25% 이상 성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시장에 진출해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동시에 지난해 7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업 ‘천랩’에 회사 내 레드바이오 사업 부문을 양도하며 일원화시켰다. 올해 초 천랩의 사명을 ‘CJ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해 레드바이오 전문 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하는 한편,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의 美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레드바이오 사업 중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경쟁력은 천랩에 집중시켜 신약개발 및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바타비아를 통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용성은 소화질환, 비만, 당뇨, 암은 물론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최근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10년간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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