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 열반에 이재명 "영면 기원"ㆍ심상정 "광주 찾아 아픔 어루만져"

입력 2022-01-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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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 열반
이재명 "고통받는 사람의 등불"
심상정 "인권ㆍ생명ㆍ평화 가치 되새길 것"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를 일기로 열반했다. 22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틱낫한 스님은 베트남 중부 도시인 후에의 뚜 히에우 사원에서 별세했다.사진은 틱낫한 스님이 지난 2003년 3월18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방한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여야 대선후보들이 22일 열반한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스님께서는 세계인들로부터 영적인 지도자, 살아있는 부처로 존경받아오셨다"며 "특히, 평화와 부드러운 동정심, 밝은 지혜로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썼다.

그러면서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자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반전평화운동을 펼치신 것을 비롯해 지구촌 평화운동의 지도자로서, 세계 불교 지도자로서 전쟁 위기에 직면해 고통받는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밝게 빛나는 등불이 되어 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스님께서 가르쳐주신 평화와 동정심, 지혜와 실천을 마음 깊이 새긴다"며 "어렵고 외로운 중생을 위해 헌신하신 틱낫한 스님께서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틱낫한 스님이 내한한 기억을 되짚으며 추모했다.

심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적 불교 지도자이셨던 고인께서는 평생 세계인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셨다"며 "저서 '화'를 통해 마음속의 분노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화두를 던지며, 우리 국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으셨던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한하셨을 때 광주를 찾아 시민들의 역사적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또 새만금 갯벌에서 안타까운 생명을 위한 명상을 진행해주셨던 일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스님께서 세상에 뿌려주고 가신 인권, 생명, 평화의 가치들을 가슴에 되새기겠다"며 "두 손 모아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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