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태원 회장, ‘아이디어리그 TOP4’ 만나 “사업 잘 진행되도록 지원”

입력 2022-01-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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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아이디어리그 TOP4 간담회’ 개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9일 ‘아이디어리그 TOP4’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최태원 회장이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대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4명의 출품자에게 상패를 증정하고 우수작을 사업으로 전환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증정식에는 대상을 거머쥔 ‘사소한 통화’의 이봉주 씨와 ‘코리아 게임’의 윤서영 양, ‘우리 동네 병원’의 김진현 씨, ‘폐업도 창업처럼’의 백명기 씨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아이디어 사업화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 예정이며 상의는 아이디어 매칭할 사람들을 찾아서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이디어 단계를 통과했으니 챌린지 단계를 넘어 사업화가 이뤄지면, 펀딩되고 회사도 설립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인 이봉주 씨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어려운 기술과 있는 기술 조합해서 접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에 초점이 맞추어지기보다는 노인분들의 인식을 바꾸게 중요하며 스토리텔링을 잘 가져갈 사람이 사업화에 나서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진현 씨는 “의료계 자체가 규제가 많다 보니 의사인 저와 일을 하거나 알고 있는 지인들도 참여를 잘 못 하게 된다. 어차피 해봤자 규제에 막힌다”며 “일반회사에서는 사내 스타트업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의료계는 규제가 많아서 아이디어는 많아도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그런 부분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이번 프로그램 취지대로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제도적 장애가 있으면 대한상의가 운용 중인 규제 샌드박스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라며 “샌드박스안에 있으면 하지 못하는 규제라도 실험할 수 있으며, 원래 규제 취지보다 좋은 영역을 많이 찾아내면 실제 국회에서 규제를 개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명기 씨는 “실제로 아이디어를 사업화해보려고 노력도 해보고 했는데 개발자 문제나 여러 가지 비용 때문에 진행 못 했다. 그런데 방송 나가고 나서 장사를 하는 지인들에게 연락받았는데 소상공인 얘기가 나온 것만으로도 감동적이었다고 했다”며 “빨리 실현돼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장들이 마련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서영 양은 “사람들이 스토리에 흥미를 갖고 지방을 가느냐 문제가 있고 지자체 문제가 있는데, 강진 군수님에게 연락 와서 사업화 진행되면 충분히 도와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우수작 TOP 10을 살펴보고, 사업 계획(아이디어 구체화, 자금계획 등)을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 심사위원회는 국가발전기여도, 지속가능성 등을 심사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CEO를 뽑는다.

사업화 공모 대상은 우수작 ‘10선+α’다. 치매 막는 10분 통화인 ‘사소한 통화’, 게임과 여행을 융합한 증강현실(AR) 보물찾기인 ‘코리아게임’, 야간진료, 주말 진료 시스템인 ‘우리 동네 병원’, 눈물의 땡처리를 막는 ‘폐업도 창업처럼’, 종자 유니콘을 길러낼 ‘코스싹’, 감정노동자의 비속어 필터링 서비스인 ‘내 귀에 캔디’ 등 상위 10개 입선작과 방송에서 다룬 추가 아이디어 등이다.

신생기업에서부터 대기업, 컨소시엄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사업계획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및 활용승낙서 양식을 받아 작성하면 된다. 상의 관계자는 “현재 아이디어의 사업화 문의가 많은 이들은 유사한 사업을 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를 도모할 젊은 사업가들”이라고 밝혔다.

기한은 18일이며 사업계획은 기업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아이디어 제공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친다. 사업자 선정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담을 계획이다.

상의는 이번 사업화 과정에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방송 또는 기사화 후 아이디어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라며 “이를 좀 더 체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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