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째 폭등..1470원 '돌파'

입력 2009-02-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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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악재 여전...환율 상승압력 강화

원ㆍ달러 환율이 사흘째 폭등하며 1470원선마저 돌파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보다 17.5원 오른 14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마감될 경우 지난해 12월 5일 1475.5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1.2원 오른 1466.7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단숨에 1470원선을 넘어선 후 1470원대 초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3.79% 폭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2.5% 정도 급락하고 있다. 최근 닷새동안 대량의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은 이날도 장 초반부터 200억원 이상 순매도 기록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미 경기부양안에 대한 실망과 GM 및 클라이슬러의 파산 우려 등 최근 이틀동안 폭등했던 악재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환율의 상승압력이 여전히 큰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전일은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430선이 무너지면서 폭등세를 연출했다"면서 "런던 등 역외시장 환율이 예상보다 낮은 1460원대에서 머물렀다는 점에서 보면 전일처럼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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