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기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1465건…4년 새 26배 늘어

입력 2022-01-19 14:14수정 2022-01-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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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경제만랩)

최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최근 4년 새 경기지역은 15억 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가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경기지역 15억 원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17년 56건에서 2021년 1465건으로 2616.1% 늘었다.

거래량뿐 아니라 경기지역 15억 원 초과 아파트 단지도 대폭 증가했다. 2017년 경기지역 15억 원 초과 아파트 단지는 13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01곳으로 15배 증가했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내 15억 원 초과 아파트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이 원천적으로 금지됐지만, 오히려 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속해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경기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5억 원을 넘긴 곳은 군포·남양주·부천·의왕시 등 4곳이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 하이어스' 전용면적 178㎡형은 지난해 8월 15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군포시에서 처음으로 15억 원을 넘긴 아파트가 됐다.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 두산위브' 전용 188㎡형도 지난해 8월 18억5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부천시 중동 '위브더스테이트' 전용 183㎡형 역시 지난해 5월 16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의왕시에선 내손동 '인덕원 센트럴 자이 2단지' 전용 169㎡형이 지난해 1월 15억6000만 원에 거래돼 지역 내 처음으로 15억 원을 넘겼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중저가와 고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저가 아파트의 실수요층은 대출 규제에 발이 묶였지만, 15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는 자체 자금조달이 가능한 수요층 위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데다 15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는 2019년부터 이미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금리 인상이 이어지더라도 영향이 적어 중저가와 고가 아파트의 가격 양극화는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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