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00조 부동산 코인 시동…“개발이익 가상자산 전국민 공유”

입력 2022-01-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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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간담회서 '부동산 개발이익 공유 가상자산' 언급
"대규모 개발 참여기회 가상자산화…한전 같은 국민주 개념"
선대위 검토 1000조 규모 김포공항 개발 기반 가상자산 구상 맥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9일 1000조 원 규모 부동산 개발이익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지급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가진 가상자산거래소 현장 간담회에서 “부동산 투기가 국가적 문제다. 수익률이 높으니 부정부패가 너무 많이 개입된다”면서 “불로소득을 환수해 전 국민에 공유하기 위해 대규모 개발 참여 기회를 전 국민에 줘서 이걸 가상자산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주 개념으로 이전에 상장했다가 이익을 배분하는 기회를 준 적이 있다. 한전(한국전력공사)이 그랬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대규모 개발에 대한 이익을 나누는 참여 권리를 주고 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하면, 참여 기회 자체를 팔 수 있게 가상자산과 결합하면 안정성이 높아지고 시장이 커지면서 이익이 더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어느 지역에 50조 원이 드는 개발을 한다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투자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아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거고, 제가 보기엔 가치는 많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투데이가 단독 보도한 이 후보 선대위가 검토 중인 1000조 원 규모 부동산 개발이익 기반 가상자산 발급 구상과 맥을 같이 한다.

가상자산 전문가그룹에서 제출한 이 구상은 김포공항 이전을 전제로 개발이익 1000조 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고 자금 조달은 가상자산을 발급해 전 국민에 투자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해당 가상자산을 거래할 거래소를 갖추면 1000조 원 규모의 독자 가상자산이 마련되고, 이를 내세워 디지털기축통화 경쟁에 뛰어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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