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엠텍비젼에 대해 지난해 키코 관련 손실 규모가 총 6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고 현재의 고환율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도 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의 올 2009년 신규 전략 모델에 엠텍비젼의 칩셋 솔루션 채택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 고객사로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키코 관련 손실 규모가 현재의 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경우 올 2009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엠텍비젼이 이와 관련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단말의 복합화에 따라 AP 수요가 증가할 경우 엠텍비젼의 현 칩셋 라인업의 부가가치가 점진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것 또한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엠텍비젼은 따라서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며 "엠텍비젼에 대한 투자의견 '홀드'와 목표주가 47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