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토할 때까지 먹었다”…폭식·대인기피증 고백 “서울대 휴학한 진짜 이유”

입력 2022-01-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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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출처=유튜브 채널 '혜성이' 캡처)

방송인 이혜성(30)이 폭식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음을 털어놨다.

18일 이혜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휴학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폭식증, 식이 장애와 관련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혜성은 “21~22살에 휴학을 한 번 했다. 폭식증이 너무 심해서 몇 달 정도는 사람들 만나지 않고 마음껏 먹고 살 찐 모습으로 있고 싶어서 했다”라며 “12시까지 참다가 빵집에 가서 토하기 직전까지 먹었다. 그러고 저녁까지 참다가 새벽 2시까지 엄마 몰래 먹고 그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5일 정도 폭식해서 갑자기 7~8kg이 찌면 3일 굶어 단식한다. 너무 굶주려 있으니 식욕이 폭발해서 폭식했다. 폐인 같은 생활이었다”라며 반복되는 폭식과 단식 등으로 대인기피증까지 앓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성은 “그 당시에는 내가 한심하다고 느껴졌다. 식욕 조절도 못 해서 몸무게가 왔다 갔다 하고 사람들도 못 만나고 방안에만 처박혀 살았다고 구박했다”라며 “그때로 돌아가면 괜찮다고 토닥토닥해주고 안아주고 싶다. 많이 힘들어서 그랬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혜성은 자신이 식이 장애를 겪게 된 이유로 ‘완벽주의 성향’을 꼽았다. 다이어트 계획을 짰다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망했다’라며 폭식하는 루틴을 반복했다는 것.

이혜성은 “다이어트는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다. 일단 맛있게 먹는 게 중요하고 최대한 오래 먹을 수 있는 식단을 하시길 바란다”라며 “스스로에게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식욕을 억누르지 말고 잘 달래서 오래 끌고 갈 수 있는 약속을 만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성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2019년 퇴사해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현재는 전현무와 교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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