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동유럽 금융 위기 고조...2%대 이상 급락

입력 2009-02-18 08:0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유럽 증시가 동유럽권의 금융 위기감 고조로 또 다시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00.62포인트(2.49%) 하락한 4034.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날보다 86.99포인트(3.03%) 내려간 2875.23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지수도 전일대비 150.04포인트(3.56%) 떨어진 421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하락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전날 휴장됐던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낙폭은 확대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됐다.

특히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무디스의 동유럽발 금융불안을 경고함에 따라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무디스는 동유럽의 경기 침체가 지역 은행들은 물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전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랑스의 소시에떼제네랄과 독일의 도이체방크, 영국의 로이즈뱅킹그룹이 각각 9%대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가 대규모 구조조정계획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주도 지수하락에 가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금융 위기가 재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부실채권 등으로 국가 연쇄 부도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