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희토류 ETF 출시…2차전지 뒤이을까

입력 2022-01-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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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1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ARIRANG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투자하고 싶지만, 투자 방법이 어려운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고민 끝에 희토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1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ARIRANG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한화자산운용은 ETF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본부를 별도로 조직했다. 이번 상품은 ETF사업본부가 신설된 후 처음 출시되는 상품이다.

ARIRANG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는 희토류와 전략자원에 투자한다. 전략자원이란 구리, 알루미늄 등의 일반 금속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리튬, 코발트, 티타늄, 텅스텐, 망간 등이다. 희토류는 풍력발전용 터빈과 전기차 모터, 전략지원은 2차전지 등에 사용된다. 희토류와 전략자원 모두 첨단 산업, 친환경 미래 산업과 긴밀하게 연관된 것이다.

김 본부장은 “국제에너지기구(IAE) 보고서에 따르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는 막대한 광물을 소모한다”며 “탄소 중립을 위해 2050년에는 현재보다 평균 6배 많은 광물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친환경으로 전환함에 따라 희토류와 전략자원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해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는 뜻에서다.

ARIRANG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의 주요 구성 종목은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세계 최대 리튬 광산 보유 △MP머터리얼즈(희토류 생산기업) △화우 코발트(코발트 전문기업) △강봉리튬(중국 최대 리튬 기업) 등이다. 지수는 MVIS Glo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의 지난달 기준 누적 성과는 3개월 12.79%, 1년 82.78%다.

김 본부장은 희토류와 전략자원의 공급 라인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수요가 증가할 때 가장 마진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희토류와 전략지원의 채굴, 정제, 가공 과정은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2차전지도 시장에서 주목받은 건 2018년이지만, (관련) 투자 상품은 이전에도 존재했다”며 “본격적으로 해당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기업 가치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희토류와 전략자원도 장기 성과로 봤을 때 변동성이 크지만 그린 에너지, 첨단 산업 등에 사용돼 지금부터 (성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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