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정희가 국민 통합해 산업화 성공…대구·경북 버림받아"

입력 2022-01-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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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이 살아나야 지역균형 발전 성공하고 대한민국 살아난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당 대선 후보들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부겸 국무총리, 이상택 매일신문사 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의 발전이 있어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국민통합이 꼭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역사적으로 국민이 분열되고 위기를 극복한 나라가 없지 않나. 국민 통합이 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거로 생각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잘 살아보세' 그 구호로 국민이 통합돼 산업화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가기 위한 절대적 조건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참 갈 길이 멀다"며 "죄는 미워도 사람은 용서해야 한다는 화해와 관용의 정치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통합을 가로막는 근본적 원인이 지역 불균형 발전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안 후보는 대구·경북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 되고 가장 가슴 아픈 게 청년이 가장 많이 떠나는 도시 1위"라며 "대구·경북이 살아나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이 산다는 신념"이라고 밝혔다. 또 한 언론인의 말을 빌려 "대구는 버림받은 도시"라며 "여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이 힘드니 포기하고 야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되니 발전에 무관심한 도시가 됐다는 언론인 말씀이 제 가슴을 찌른다"고 부연했다.

이에 안 후보는 "대구와 경북을 광역경제권으로 묶어야 한다"며 "부·울·경이 전체를 합하면 850만 명인데 거기에 하나의 광역경제권을 만들려고 시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게 지방정부가 재정적인 권한과 법적 권한을 갖는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독점하는 재정권과 법적인 권한을 충분히 지자체에 나눠줘서 지자체 스스로 경쟁하며 민간기업을 유치하는 게 지역이 사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안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이 참석했다. 안 후보는 경북 상주 한복진흥원에서 맞춰준 분홍색 한복을 입고 등장했으며, 이 후보는 파란색 한복, 윤 후보는 빨간색 한복을 입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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