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전방위 악재 속 4% 급락..1127.19(48.28P↓)

입력 2009-02-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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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대내외 악재를 두루 반영하며 4% 이상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48.28포인트(4.11%) 급락한 1127.19로 거래를 끝마쳤다.

이날 증시 급락은 닷새째 지속중인 원ㆍ달러 환율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부각, 동유럽발 디폴트 우려 증가,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정체 등 수급과 펀더메탈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수는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며 장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그동안 견조한 흐름을 마무리짓고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시장 불안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어 이날도 개인의 저가매수세 유입외에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수 선물시장에서 5400계약 이상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부추기며 현물시장 수급 여건을 악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내내 이같은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낙폭을 꾸준히 키워가며 장중 1120선까지 밀린 결과 4% 이상 급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증시가 전날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지만 미 자동차 업계의 대마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소식 또한 국내증시에도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나스닥선물은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조정이 불가피했던 하루라며 일련의 외부여건 악화로 향후 105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1776억원, 3352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4807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662억원, 899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연출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이 이날 6% 이상 급락세를 보였고 건설, 금융, 전기가스, 운수장비 업종이 5% 이상 동반 급락했다. 운수창고, 유통, 음식료,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통신 업종도 2~4% 내렸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이 각각 6% 이상 떨어졌고 한국전력, KB금융, 신세계, 신한지주, LG디스플레이, LG전자, POSCO가 3~5%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 KT, 삼성전자, SK텔레콤도 1~2% 내렸고 KT&G 역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한 9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2종목을 포함한 750종목이 내렸다. 43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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