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폭등...1450원 '돌파'

입력 2009-02-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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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460원 돌파...외환시장 불안감 확산

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폭등세를 지속하면서 1450원선마저 돌파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8.0원 상승한 145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5일 1475.5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5원 오른 1431.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43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45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1440원대로 밀렸으나 장 후반 다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1460원까지 치솟았다가 145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의 약세와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04% 하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4.11%나 급락했다. 최근 닷새동안 대량의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에서만 1776억원을 순매도하며 환율 급등을 부채질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뉴욕을 비롯한 대외증시와 국내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특히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원화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100엔당 19.35원 상승한 1573.85원에, 원·유로 환율은 전일보다 19.83원 급등한 1839.6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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